상하이 'F1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입력 2004년09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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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최대경제도시 상하이(上海)가 "F1 열기"로 시 전역이 후끈 달아올랐다.

24일 개막돼 사흘간 상하이 자딩(嘉定)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로 인해 호텔 방잡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돼버렸고 경주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이 곳곳을 누비고 있다. 5성급 호텔의 경우 평소의 3배가 넘는 400달러를 줘도 방을 구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경주장 인근 호텔은 아예 예약창구를 닫아놓은 상태다. 시내 곳곳에서는 F1개막을 알리는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입장권 판매소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F1의 명성을 확인하듯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상하이를 휘젓고 있다. 주최측은 연인원 20만명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장 입장권 암표 가격도 좌석별로 평균 2배 이상 뛰었다. 3천700위안(약55만5천원) 짜리 특석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1만위안(약15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15만장의 유료입장권이 모두 팔린 상태로 주최측은 이미 입장권 판매에서 2억4천만위안(약2천9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또 TV광고, TV중계권, 주차료 등을 감안하면 제반 경비를 제외하고도 최소 500만달러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F1효과는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올해 대회를 시작으로 F1 경주는 앞으로 매년 16차례 개최될 예정이어서 상하이는 정기적으로 대규모의 관광수입을 보장받게 됐다. 실제로 상하이 대회에 앞서 개최된 말레이시아 F1의 경우 대회기간 1주일을 전후해 말레이시아 관광업계의 외화수입이 1억5천만달러였고 오스트레일리아 F1때는 2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하이 대회 주최측은 제10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0ㆍ5계획)이 끝나는 내년까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여행객이 상하이를 찾아 각각 1억5천만달러와 2억5천만 위안을 쓰고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1대회는 상하이를 "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자딩은 중국의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상하이 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상하이시는 이 지역을 완성차 조립공장, 부품공장, 자동차 거래시장, 대규모 수리센터 등을 갖춘 종합 자동차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나아가 그동안 다소 낙후된 곳으로 지목됐던 상하이 서부지역의 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물론이고 부동산, 금융, 보험 관련업종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자유치에서도 F1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FI 경주가 열림에 따라 자딩구가 새로운 외국인 투자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일 개최된 "자딩구 투자환경설명회"에서는 F1의 효과로 50개 대형 프로젝트, 17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가 37건, 13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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