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가 지속되면서 하이브리드카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04년도 차량신뢰성연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신뢰성이 생각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실망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디젤과 가솔린에 전기를 추가 원동력으로 해 작동되는 하이브리드카가 같은 회사, 같은 모델의 일반 가스엔진차보다 더 많은 엔진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는 4만5,000명의 2001년 모델 소유자들에게 고장, 운전편안성, 신뢰성, 안정성 등에 대해 조사했다.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인사이트, 폭스바겐의 디젤형 하이브리드 등을 운전하는 응답자들은 자신들의 하이브리드카가 가솔린차보다 두 배 정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불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문제점은 엔진 컴퓨터와 엔진 배기가스 컨트롤 시스템으로 지적됐다.
JD파워는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하이브리드카가 2001년 출시돼 아직도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는 몇몇 2001년형 모델들은 결점있는 엔진 컨트롤 컴퓨터를 갖고 있어 엔진 체크 사인이 켜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리콜을 하지 않았다. 다만 딜러들에게 문제있는 부품들을 교체, 문제점을 시정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동차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카가 가스엔진차에 비해 품질과 만족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휘발유로 작동하는 차들이 더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 아발론, 렉서스 ES300 및 LS430 등은 각각의 시장에서 최고 위치에 있으며 크라이슬러 콩코드와 포드 레인저도 상위 점수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카가 본격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려면 그 동안 노출된 문제점들을 수정해 보다 품질좋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돼야 할 것이라고 JD파워는 지적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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