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방송처럼 주파수를 이용한 온라인 중고차경매가 국내 최초로 등장했다.
TRS(주파수공용통신)를 통해 중고차 매매정보를 제공하는 카패스(대표 지철수)는 품질보증업체인 오토젠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중고차딜러들을 대상으로 TRS를 이용한 중고차경매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TRS는 이동전화와 무전기능이 결합된 종합무선통신 서비스로 전용 단말기를 이용한다. 택시를 탔을 때 무전기같은 단말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승객호출요청 콜서비스와 비슷하다. TRS 경매는 올해말께 정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카패스에 따르면 TRS 경매에는 리스차 관리회사가 제공한 중고차가 주로 출품된다. 이들 차는 수리 및 부품 교환 등의 과정을 거쳐 상품화된 뒤 엔진과 변속기에 대해 6개월간 품질보증을 받게 된다. 해당 차를 직접 보지 못한 상태에서 실시되는 온라인 경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경매 응찰자는 TRS 전용 단말기를 가진 카패스 딜러회원 150여명이다.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카패스는 시범서비스 기간인 9~10월에는 월 20~30대 정도를 출품시키고, 올해말에는 출품대수를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철수 카패스 대표는 “인터넷 경매는 오프라인 경매와 비교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나 출품차를 직접 보기 힘들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TRS 경매에는 이 같은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화와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또 “휴대하기 편한 단말기를 통해 장소의 제약없이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 기존 인터넷 경매보다 효율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