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천리마' 리우샹 마케팅 박차

입력 2004년09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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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천리마 광고모델인 중국 육상영웅 리우샹(劉翔, 21)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의 중국 현지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 주 상해 천마산 자동차경기장에서 열린 "천리마 동력경기"에서 천리마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중국 육상영웅 리우샹 선수에게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옵티마를 증정했다. 이 날 옵티마 열쇠를 받은 리우샹 선수는“이번 올림픽에서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둥펑위에다기아와 천리마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리우샹은 이번 올림픽 육상 허들 110m 종목에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 중국의 국민영웅으로 떠오른 인물. 기아는 천리마 광고모델인 리우샹 선수의 금메달 획득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리우샹과 연계한 각종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기아는 천리마 TV광고 내용을 리우샹의 중국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 획득에 어울리게 바꿨다. 기아는 이전 천리마 광고의 “사람들은 중국인은 속도가 안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야기한다. 동력이 있으면 된다. 오늘은 2등이지만 내일은 1등이다. 천리마, 포부가 크면 미래도 크다”라는 리우샹의 독백부분을“어제는 2등이지만, 오늘은 1등이다”로 바꿔 리우샹과 올림픽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에게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기아는 4일 중국 국영방송인 CCTV의 5개 채널에서 동시 생방송된 "중국 올림픽 선수단 귀국 축하방송"의 메인 스폰서로서 참가, 2시간 방송 내내 기업 자막광고를 삽입했다. 또 방송 앞뒤에는 리우샹이 출연한 천리마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등 올림픽을 이용한 젊고 역동적인 기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적극 나섰다.

리우샹이 중국 국민영웅으로 떠오르면서 천리마와 함께 기아 브랜드 이미지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천리마가 중국품질협회와 전국승용차고객위원회가 함께 조사한 "2004년도 전국승용차고객만족도" 조사결과 소형차부문(10만위안 이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아의 품질 최고주의가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한편, 천리마는 올 상반기 3만5,608대가 판매돼 중국 소형차부문 상반기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천리마의 인기와 카니발, 옵티마의 투입으로 올해 8만대를 중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천리마 동력경기"는 참가자들이 천리마를 직접 몰며 고속운전과 장애물 통과 경기를 치러 천리마의 우수한 동력과 성능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하는 경기로서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승체험 마케팅활동이다. 이 경기는 올해 7월 북경을 시작으로 장춘, 무한 등 중국 7개 도시에서 지역 예선전이 개최됐으며, 지난주 상해에서 열린 마지막 결승전까지 총 4,000여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들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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