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근 몇년사이 국내 오토바이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어 이륜차 산업이 사양화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일 효성기계공업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 국내에서 한해 30만대 안팎 팔렸던 오토바이가 갈수록 판매량이 떨어져 지금은 10만대 정도까지 급감했다. 국내 오토바이 판매대수는 1999년 17만2천대, 2000년 15만2천대, 2001년 14만4천대, 2002년 14만2천대, 2003년 10만7천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급기야 올해는 상반기 판매대수가 4만4천대에 그치며 연간 1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바이 내수시장은 전체 시장의 5% 미만을 차지하는 수입업체 판매분을 제외하면 대림자동차와 효성기계공업이 72 대 28(2003년 기준)의 비율로 양분하고 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불황은 주 수요대상인 자영업과 택배업종의 불황 지속과 국내 교통법규의 규제 강화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효성기계는 풀이했다. 또 정부가 2001년 대기환경보존법을 강화해 배기가스와 소음 배출에 관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규정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앞으로 더욱 강화될 예정이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효성기계는 내다봤다.
이런 국내 오토바이 시장 축소로 인해 효성기계는 지난 1997년 부도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다가 HJC로 피인수돼 지난 5월 화의에서 탈피했으나 여전히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