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연구단계에 있는 하이브리드 디젤 엔진은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비해서 연비가 월등하다. 전통적인 디젤 엔진에 전기 모터 및 배터리를 결합한 동 차량은 갤런 당 80마일까지도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차량이 조만간 상용화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왔다.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비용.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드는 데는 기왕에 상용화된 하이브리드 도요타의 프리우스 같은 가솔린 하이브리드보다 수천불이 더 들게 된다는 것이다.
도요타의 경우 2003년 11월 디젤 하이브리드 트럭을 출시했으나 이 급의 디젤 트럭보다 1만달러나 비싸다. 도요타는 현재 디젤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제작하고 있지 않다.
GM이나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들은 지난 1990년대 미국 정부 프로그램인 "신세대 차량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a New Generation of Vehicles)에 의거해 이미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량생산에 의한 마케팅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무리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과연 소비자들이 이렇게 비싼 자동차를 구입하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의 기술적 성격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이를 상용화하게 될 날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MIT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아무리 기술이 진보한다고 하더라도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이 에너지 효율성이나 온실가스 배출 면에서 미래형 퓨엘 셀 자동차보다 우월하다고 한다.
이제 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음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PSA 푸조 시트로엥의 CEO 장 마르땡 폴즈(Jean-Martin Folz)는 지난 달 프랑크푸르트에서 “디젤을 하이브리드화하는 것이 더 어렵지만, 이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폴크스바겐 역시 내달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미셀린 챌린지 비벤덤(Michelin Challenge Bibendum)에서 디젤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원: USA Today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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