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카TV시장 전망

입력 2004년10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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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TV시장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대중화될 전망이다.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은 현재 카TV시장이 고급차를 중심으로 한정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곧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의 카TV시장은 아우디 A8이나 벤츠 S클래스같은 최고급차의 선택품목으로 제공되는 수준으로, 정체중이다. 가격이 비싸고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서다. 아날로그 기술로는 시속 60km 이상이면 시그널을 잡기 힘들어 화질이 떨어진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 시속 180km 이상에서도 선명하게 수신할 수 있어 디지털 기술이 향후 카TV시장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완성차업체들은 아날로그 TV에서 디지털 TV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다. 디지털 시그널이 대부분의 유럽 전역을 커버하지 못할 경우 수요가 크게 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해서다. 따라서 당분간은 아날로그 TV 수신을 계속할 예정이다. 일부는 2006년초에나 그리고 또 일부는 2015년이나 돼서야 아날로그 TV 수신을 중단하고 디지털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경과기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겸용 카TV세트"를 선호하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아우디, BMW, 벤츠 그리고 폭스바겐은 델파이의 셋톱박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박스는 디지털로 데이터를 수신해 기존 TV 시스템으로 전환해주는 아날로그/디지털 겸용으로 무선 리모컨이 필요하다. 설치에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가격은 약 650유로로, 내년초 대체시장에서 시판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페이톤과 아우디의 A8은 아날로그/디지털 TV 튜너를 제공하고 있다. A8의 경우 아날로그 튜너만은 1,050 유로이며 디지털 옵션의 경우 800유로를 더 내야 한다. BMW는 아날로그/디지털 겸용 튜너를 올 가을에 시판한다. 현재 아날로그 시스템만을 제공하고 있는 재규어와 벤츠도 곧 뒤를 이어 겸용 기기를 제공키로 했다.

비스티온은 아날로그 카TV가 OEM시장에서든, 애프터마켓에서든 미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TV는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완성차에 처음부터 달리거나 추가 장착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시멘스VDO는 아직 디지털 TV 수요가 충분하지 않지만 향후 10년동안 큰 변화가 일어나 대체시장 규모가 정품시장 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멘스는 장착 후에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데 촛점을 두고 있다.

카TV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안전" 문제다.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막을 여러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테면 조수석 승객은 TV를 볼 수 있지만 운전자는 볼 수 없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한편 디지털 홈TV 시스템의 경우 향후 2년 내에 세계시장에서 일반화될 전망이다. 즉 2년 후부터 유럽에서는 점차 아날로그 시그널이 디지털로 전환될 것이며, 이러한 전환작업은 2015년에 완전히 종료돼 이 때부터 아날로그 TV 수신기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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