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신 승용차들이 점점 더 운전자들의 손이 갈 필요가 없는 모델로 바뀌고 있다.
과거 비싼 돈을 들여야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첨단기술들을 이젠 좀 더 싼 가격으로 기본형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는 자사의 내년도 캐딜락 STC 승용차에 헤드라이트가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는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캐딜락 운전자들은 센서가 운전환경에 따라 스스로 헤드라이트의 밝기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스위츠를 켰다 껐다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도 2005년형 인피니티 FX 차량에 운전중 차선을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버저가 울리며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들려주는 장치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의 다임러크라이슬러 역시 자사의 미니밴 "타운앤칸트리 투어링" 등 3개 차종에 자동차 뒤의 물체를 인식하고 경고음을 들려주는 "파킹 센서"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BMW는 비가 올 경우 저절로 유리창의 와이퍼가 작동되는 장치를 기본형에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유리창의 물기를 포착해 스스로 가동하는 이 자동 와이퍼는 그동안 옵션이었으나 올해부터 기본형에 포함시킨 것.
이처럼 첨단기술이 승용차에 대중화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 지고 보급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주차할 때 필요한 파킹 센서 시스템의 경우 3년전에는 31개 모델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올해는 74개 모델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또 앞차와의 거리가 지나치게 좁혀질 경우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크루즈콘트롤 장치를 채택한 승용차도 지난 2001년엔 3개 모델에 밖에 없었으나 지금은 24개 모델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