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대우자동차와 기술제휴로 마티즈II를 대만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대만의 포모사 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존립 위기에 처했다.
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포모사 자동차의 왕융칭(王永慶.88) 회장은 당초 엔진의 자체 제작, 환경 자동차 대량 생산 등의 목표를 세웠으나 하루 자동차 생산량이 30~40대로 연간 판매량이 1만대에도 못 미치는 등 부진을 겪자 "회생 기색이 보이지 않으면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왕 회장의 발언이 보도되자 그의 사위이자 포모사 자동차 사장인 리종창(李宗昌)은 "언론이 왕 회장의 말을 잘못 이해했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왕 회장이 재차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하면 문 닫겠다"고 최후 통첩을 내렸다는 것.
왕 회장은 "자동차 왕국을 설립하겠다는 꿈은 변함 없으나 조립 생산에는 흥미가 없다"면서 엔진 자체 제작, 최신 생산 설비의 완비, 연간 50만대의 환경 자동차 생산 목표가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자동차 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1998년 포모사 자동차 회사를 설립, 1999년 대우자동차와 기술 제휴 협정을 체결했으나 2000년말 매그너스를 출시하기 직전 대우의 부도와 대만 경기 침체로 고전을 겪었다. 포모사 자동차는 2002년말 마티즈II의 출시로 젊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2003년 대우자동차가 미국 GM에 인수되며 기술 이전이 어려워지자 현재 유럽 및 일본 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모색 중이다.
포모사 자동차의 대만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