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대우인천차(옛 대우인천차 부평공장)의 2공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1교대 풀가동 체제에 돌입,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는 GM의 부평공장 인수를 위한 핵심조건인 2교대 가동의 전단계로, 2006년께 부평공장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천차는 지난달 주5일 정상 근무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부터 평일 2시간 및 토요일 특근을 실시하는 등 1교대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부평 1공장(칼로스 생산)은 지난 해 8월부터 주야 2교대 가동에 들어갔으나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부평 2공장의 경우 내수 부진 장기화의 여파 등으로 그동안 야간 근무 없이 일주일에 평균 2-3일 가량만 근무하는 등 가동률이 매우 저조했었다. 그러나 지난 8월말 "2005년형 매그너스" 출시를 계기로 내수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수출도 활성화되면서 가동률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
매그너스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천341대가 팔려 전달(823대) 대비 62%, 작년 동월(783대)에 비해서는 71.3%나 늘어났고 아프리카.중동 및 동유럽 수출의 경우 올 1-9월 각각 7천대, 1천100대 수준으로 작년 동기(아프리카.중동 4천100대, 동유럽 240대) 대비 크게 늘어나는 등 수출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그너스의 내수 시장 선전에는 GM대우가 스폰서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폭발적 인기에 더해 주인공 박신양씨가 광고에 출연한 것도 단단히 한 몫 했다.
1교대 풀가동으로 주 2-3일 근무시 3천대 수준에 그쳤던 월생산량도 이달부터 4천500대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GM은 ▲6개월 연속 주야 2교대제 가동 ▲생산성 ▲품질 ▲노사화합 등 4가지 기준 충족을 부평공장 인수의 전제조건으로 못박아둔 상태로, 인수를 위해서는 가동률 향상이 핵심 관건인만큼 이번 1교대 풀가동 돌입은 GM 인수를 위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년 2분기부터 매그너스의 중국 수출이 시작되는 등 수출물량도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생산량 확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2006년 초 출시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신차 "C-100"(프로젝트명)도 부평 2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빠르면 2005년 하반기께, 늦어도 2006년 상반기에는 2교대 생산체제가 완비될 전망이다. GM대우는 "C-100" 투입을 앞두고 내년 설 연휴 기간을 전후로 해 약 3주간 부평 2공장내 SUV 생산 설비 구축 공사를 실시하는 데 이어 3월께 시험차량 생산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C-100" 생산 준비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평공장의 경우 올 임단협에서 이미 GM대우에 편입된 창원.군산 공장과 달리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등 분규를 자제해 왔으며 부평공장의 생산성.품질 향상 성과에 대해서도 GM본사 차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06년 안으로 부평공장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과거 대우차 시절 해고된 정리해고자 1천725명 가운데 2002년말 300명, 작년 7월 416명에 이어 지난달 200명이 추가로 원대복귀했으며 나머지는 희망자에 한해 2공장 2교대 가동시 복직될 예정이다.
대우인천차 고위 관계자는 "1교대 풀가동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진작됐으며 공장이 모처럼 활기차게 돌아가는 분위기"라며 "GM 본사가 부평공장 인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데다 향후 생산량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인수작업이 원활히 추진, 2006년 안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