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내년 5∼6월 시작될 현대차의 미국 현지생산이 채산성을 맞출 수 있을지 증권가의 관심이 높다.
현대차 미국현지생산은 NF 쏘나타, 싼타페를 포함한 23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에서 우선 내년 5∼6월 NF 쏘나타 3.3리터급 1개 차종으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산성 우려는 현지의 높은 인건비와 초기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로 현지 인건비는 UAW(전미자동차노조) 평균임금인 시간당 25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울산공장 기준 19달러보다 30%이상 높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운영인력을 국내보다 15% 정도 줄이고 관세 2.5%, 운송비와 경비절감, 재고비용 절감 등으로 기존 수출시의 비용부담을 많이 제거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단위당 인건비로 생기는 초기 생산성 부담은 상당부분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높은 생산비용 구조에 맞춰 기존 수출차보다 고급 차종을 생산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제품판매단가 인상 효과를 통해 중장기적 채산성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지생산하는 NF 쏘나타 3.3리터급의 경우 제품가격은 3.0리터급 어코드, 3.3리터급 캠리, 3.5리터급 알티마의 소매가격을 감안할 때 기존 쏘나타 2.7리터급보다 최대 27% 정도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미국공장의 높은 단위당 인건비를 고려해 생산초기인 내년에 매출액 대비 4% 안팎의 손실을, 2개 차종 생산으로 가동률이 거의 정상화되는 2차연도인 2006년에 흑자전환을 사업계획에 반영해놓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현지생산 초기의 성과가 미미하고 채산성 부담이 적지 않은데도 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현지생산모델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등 "성공적 개시" 판단 자체가 현대차 주가에 더 중요한 고려사항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