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차업계, 아시아 공세에 '전전긍긍'

입력 2004년10월1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연합뉴스) 유럽 자동차업계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유럽시장에 진출 확대로 인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4일 보도했다.

AWSJ는 한때 시장점유율 회복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이제는 인력 감축과 설비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장 일각에서는 1980년대부터 미국 업체들이 겪었던 구조조정의 터널로 들어서는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9월 유럽시장 자동차 판매고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일본 혼다자동차, 마쓰다자동차가 이 기간 판매량을 12~30% 늘린 반면 푸조-시트로엥은 8.3% 줄어들었고 르노와 폴크스바겐은 각각 5.3%와 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14.8%였던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으로 17.4%까지 늘어났다.

반면 유럽 업체들은 고임금과 품질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상태. 폴크스바겐 독일 공장의 임금은 시간당 30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독일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7개 분야 가운데 5개에서 일본 업체가 품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자동차산업을 담당하는 스티븐 지르스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마치 지난 1990년대 초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에 밀린 미국 업계를 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