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차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중고차 10대 중 6대가 보험으로 사고처리한 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중고차사고이력정보서비스(www.carhistory.or.kr)를 통해 중고차쇼핑몰 2곳에 등록된 중고차 2만6,538대의 사고이력을 조회한 결과 전체 매물의 60%인 1만5,922대가 1건 이상의 보험사고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회결과에 따르면 A쇼핑몰의 중고차 1만4,866대 중 9,280대(62.4%)가 사고를 한 번 이상 겪었고, 전체 사고건수는 2만1,615건으로 집계됐다. B쇼핑몰의 경우 1만1,672대 중 6,642대(56.9%)가 사고경험이 있었고 전체 사고건수는 1만5,023건이었다. 또 사고로 크게 파손되거나 수리비가 차값을 초과해 전손처리된 중고차는 총 89대였다. 이 밖에 물에 빠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큰 침수사고차는 총 72대로 조사됐다.
조수제 보험개발원 자동차정보팀장은 “사고가 있다고 무조건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판매자가 사고를 숨겨 차의 정확한 가치를 속여 파는 걸 막고, 사고로 발생한 감가요인을 가격에 반영하는 투명한 중고차거래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정보는 96년 이후 차사고를 보험으로 처리한 1,700만건의 수리기록, 침수사고, 렌터카 및 영업용 여부, 차번호 및 소유자 변경을 알려주는 유료정보 서비스다. 비용은 1건 조회 시 5,000원이고, 5건 조회쿠폰은 1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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