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국내에 처음 공개된 GM의 미래형 수소연료전지차 하이와이어가 다양한 기록을 남겨 화제다. 비행기로 공수될 때부터 차체 분리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데다 차체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전담직원이 배치되는 등 이 차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톡톡히 치렀다.
하이와이어가 이 처럼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차가 세계에서 한 대밖에 없기 때문. 이에 따라 GM 내에서도 하이와이어만 집중 관리하는 전담직원이 늘 따라다니며 차의 상태 등을 수시로 체크한다.
하이와이어는 수소차다 보니 비행기로 옮겨질 때 연료탱크 내 수소의 완전 제거는 필수. 수소가 폭발위험물로 취급돼 연료탱크를 비워야만 공수가 가능해서다. 또 시승을 위해 국내에서 별도의 수소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아울러 차체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넓지 않은 부평공장 내 시승코스의 조그만 돌까지 일일이 손으로 주운 일도 하이와이어만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GM대우는 이번 행사를 위해 들여 온 하이와이어가 국내에 발을 디딘 자동차로는 가장 비싸다고 말한다. 또 그런 차를 이번처럼 많은 사람들이 타본 것도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심지어 행사 관계자는 "하이와이어를 들여올 때 고생한 걸 생각하면 보기만 해도 진저리가 날 정도"라며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통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위안을 찾는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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