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1일 한보철강 인수 후 INI스틸 및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옛 한보철강)을 첫 방문, 세계적 철강그룹으로의 도약과 당진공장 조기 정상화를 통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그 동안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철강산업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던 현대·기아차그룹의 한보철강 인수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정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것. 정 회장은 이 날 “당진공장을 최단 시일 내에 정상 가동시켜 자동차용 강판과 협력업체용 소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을 통해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공장이 정상화되면 현대·기아차그룹의 철강계열사 제품 생산량은 INI스틸 1,270만t, 현대하이스코 500만t, BNG스틸 30만t 등 총 1,8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제품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대규모 철강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또 INI스틸은 인천공장, 포항공장, 당진공장 등 3개 공장의 전기로 조강 총생산능력이 세계 전기로 철강업체 중 2위로 자리잡게 된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는 당진공장 정상화를 위해 2조원의 신규투자와 3,00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이미 가동중인 A지구 내 연산 120만t 규모의 철근공장 외에 2005년 7월 연산 180만t 규모의 A지구 열연공장 정상화, 2006년 8월 연산 200만t 규모 B지구 열연공장 및 연산 20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정상 가동함으로써 당진공장은 총 700만t 규모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당진공장 정상 가동으로 INI스틸은 2조7,000억원 이상, 현대하이스코는 1조5,000억 이상의 연간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겸비한 자동차용 강판 공급 필요성에 따라 한보철강 인수는 필수적이었다”며 “당진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연간 500만t 규모의 수입을 하면서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열연강판시장에 대한 수입대체 및 공급부족현상 해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철강산업연구소는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 투자로 인한 전후방 연관효과는 2조7,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연 1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7년 당진공장 완전 정상화 이후 기대되는 전후방 생산효과는 연간 8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연간 4만명 이상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4년 10월1일 자산인수 방식으로 한보철강을 인수, 당진공장이란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으며 지난 12일 당진공장에 대한 인수합병식을 치렀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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