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수출, 사상 처음으로 20만대 돌파

입력 2004년10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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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최근 집계한 2004년 중고차 수출현황에 따르면 올 1~9월 수출차는 총 20만6,729대였다. 이는 16만3,000대를 넘겨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1년간의 실적을 넘어선 것. 연합회는 수출실적이 월평균 2만대 정도임을 감안하면 올해 총 수출물량은 지난해보다 10만대 정도 늘어난 26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고차 수출실적은 지난 93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 97년에 3만대, 98년에 8만대, 2001년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수출업계는 지난 4월 이후 이라크지역 관세부과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수출시장이 8월부터 회복되고 있고 그 동안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운송선 문제가 8월부터 해소되면서 수출이 활기를 띠게 됐다고 풀이했다.

실제 올 수출실적은 지난 3월 3만4,725대를 기록한 뒤 4월부터는 2만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7월에는 1만6,491대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그러나 8월에는 2만165대, 9월에는 2만2,796대로 올 상반기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발길이 끊어졌던 중동지역 수입상들이 종전보다 상태가 좋은 차를 구해달라고 의뢰해 오고 있다”며 “운송선도 상반기보다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당분간 수출실적은 월 2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들어 수출이 크게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품질이 미덥지 않은 저가차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수출차를 제대로 관리해 국산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면 수출증가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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