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방울이 송알송알, 신비한 온천욕

입력 2004년10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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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단풍놀이 행락객들로 전국이 붐빈다. 이들 나들이 인파가 서울로 돌아오는 주말 귀경길은 고속도로, 국도 할 것 없이 주차장으로 바뀐다. 콱콱 막히는 길, 차 안에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짝 방향을 틀어 심신의 피로를 씻어주는 온천욕은 어떨까.

동서울 톨게이트와 50분 거리에 있는, 경기도 장호원과 이어지는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와 능암리 일원에는 대단위 탄산수 온천지구가 형성돼 있다. 이 곳은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과 모두 연계되는 곳일뿐 아니라 국내에서 좀체 보기 드문 탄산수온천수를 자랑한다.

탄산온천수는 대략 지하 700m 이상 깊이에서 용출되는데, 수온이 25~38도로 낮은 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차갑다는 느낌이 들지만 입욕 후 2분 정도 지나면 온몸에 탄산방울(유리탄산)이 달라붙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사이다에서 생기는 탄산가스를 보는 것 같다. 이 때 피부의 약한 부분은 자극을 받아 따끔따끔한 느낌과 함께 붉은 홍조를 띠게 된다. 탄산수가 모세혈관을 자극, 확장시키는 반응이 시작된 것이다.

탄산천의 입욕은 (적정시간 50분 정도)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각종 성인병 및 부인병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특히 당뇨의 혈당치가 아주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탄산약수를 마시며 지속적인 입욕을 하면 건강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신장병, 위장병, 빈혈, 불면증, 비만, 변비 등에도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이 곳의 자랑이다.

탄산온천수의 또 다른 특징은 탄산수를 마시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약수인 탄산수를 마시게 되면 위장활동이 왕성해지는데, 특히 식후에 마시면 복부의 압박감, 팽만감이 제거되며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준다고 한다.

앙성온천지구는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 능암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4개 지구(돈산, 충온, 능암, 중원지구)로 개발 및 운영중이다. 도로변을 따라 7~8개의 온천탕이 저마다 개성있는 서비스로 고객을 맞고 있다. 도로변에 있는 ‘앙성탄산온천’(043-855-7360)은 "참나무"를 연료로 쓰는 "참나무 장작 보일러"를 사용해 찜질방과 온수를 데워 열을 공급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이 곳은 옥찜질체험실 등을 갖췄다. 능암온천랜드(043-844-2020)는 다양한 사우나와 노천탕을 구비했다.

앙성온천지구와 이웃한 장호원읍은 복숭아나무 조형물이 말해주듯 복숭아마을로 유명하다. 길목에서 만나는 복숭아공원은 충주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복숭아 재배농가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대형 복숭아 조형물을 설치해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얼마 전 세계무술축제와 우륵문화제가 열렸던 충주는 10월23일 사과축제가 열린다. 이 때를 즈음해 사과식품전시회와 품평회 및 사과장터가 열려 값싸고 품질좋은 사과를 구할 수 있다.

*가는 요령
중부고속도로 일죽 IC에서 나가 장호원(38번 국도 제천 방면) → 앙성온천지구에 이르거나,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에서 벗어나 38번 국도를 타고 충주/제천 방면으로 향한다. 장호원 → 감곡 → 앙성온천지구에 이른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여주휴게소를 지나자마자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이어진다. 감곡 IC에서 빠져 좌회전해 제천 방향으로 향하면 왼쪽으로 앙성탄산온천지구에 이른다.

이준애(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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