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먹는 하마' 허머 SUV 축소판 출시

입력 2004년10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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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거대한 덩치와 막강한 엔진으로 인해 "기름먹는 하마"로 불리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허머의 "축소판" 모델이 출시된다.

GM은 종전 H2 모델에 비해 전장이 40㎝ 가량 짧아지고 차폭도 16㎝ 좁아진 허머 H3 모델을 발표하고 내년 봄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3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대당 5만달러(한화 약 5천700만원)인 H2보다는 훨씬 쌀 것이라고 GM 관계자들은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새 모델 가격이 3만-4만달러로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M은 허머가 "무지막지하게" 기름을 많이 먹는 차라는 오명을 벗는 데 새 모델 개발의 역점을 뒀다. 당국의 의무적인 연비 측정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H2의 연비는 GM의 자체 주장으로도 휘발유 ℓ당 5㎞에 불과하다. GM은 H3의 경우 이보다는 훨씬 높은 ℓ당 7-8㎞로 연비의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H3의 연비가 GM의 기대를 충족한다고 해도 세단형 승용차는 물론 비슷한 크기의 중형 SUV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다.

GM이 미 군용 차량 험비 제조사인 AM 제너럴과 합작으로 생산하는 허머는 남성적인 외모와 강력한 엔진성능 등으로 인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특히 환경보호론자들로부터는 형편없는 연비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돼 왔고 인터넷에는 이 차량에 반대하는 안티 사이트들까지 운영되고 있다.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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