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광주공장 수출전략기지로 육성"

입력 2004년10월2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기아자동차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스포티지의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28일 기아 광주공장을 방문해 스포티지 수출용 차의 품질, 생산, 선적현황을 점검하고 연일 휴일특근과 잔업으로 땀흘리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날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가 해외시장에서도 세계적 명차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품질에서부터 생산, 선적에 이르기까지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광주공장은 99년 현대가 인수한 뒤 지속적인 투자와 라인 합리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공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연간 22만대인 광주공장의 생산규모를 35만대로 확충하는 작업을 마친 만큼 앞으로 수출전략기지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향후 지역 부품업체들과 함께 성장하는 명실상부한 자급자족형 공장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 1998년 부도 당시 생산규모가 6만대까지 줄어 지역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줬으나 현대 인수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공장합리화를 통해 ▲2000년 16만1,000대 ▲2002년 19만4,000대 ▲올해는 22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부터는 35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총 5,300억원이 투자된 광주공장 합리화 사업은 ▲1단계로 지난해 1월 버스라인을 하남공장으로 이전한 뒤 ▲2단계로 봉고III 버스 및 트럭공장 신축과 신차 생산 ▲3단계로 8월까지 다목적 승용차 공장 건설 및 스포티지 생산 등 단계별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8월 출시된 스포티지는 올해 내수 3만대, 수출 2만대 등 총 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내수 5만4,000대, 수출 10만4,000대 등 총 15만8,000대를 팔 계획이다. 내수는 지난 8월 출시 후 현재까지 1만5,000대가 판매됐으며 계약대기 수요가 1만8,000대로 3개월 물량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수출도 1만4,000대가 선계약된 상태다.

기아는 이 같은 국내외 대기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휴일특근과 잔업을 통해 가동률을 현재 75%에서 11월 85%, 12월 95%로 높일 계획이다. 또 초기 품질안정을 위한 월 7,000대 생산체제를 단계별로 늘려 연말부터 1만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스포티지의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IQS 목표를 토요타와 대등한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기아의 전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견인차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기아 광주공장장 김기철 부사장은 "광주공장은 현재 광주지역 제조업 매출의 17%와 고용인원의 30%를 차지해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포티지 생산으로 고용면에서 공장직원 수가 5,200여명에서 6,300여명으로 1,100명 늘어나는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으며 매출도 올해 2조9,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42% 증가하게 돼 광주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지 생산으로 광주지역 협력업체 수도 60여곳 더 늘어나 330여개로 증가했고 협력업체 직원 수도 1,000여명 증가하는 등 완성차업체의 동반 고용창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협력업체 매출은 현재 4,500억원 수준에서 1조원으로 대폭 신장해 안정적인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