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난항 폴크스바겐, 3분기 순익 65% 급감

입력 2004년10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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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대량 감원과 임금 동결을 맞바꾸는 방식의 협상을 진행중인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은 3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65%나 줄었다고 28일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이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14억6천만유로로 작년 동기 대비 0.8% 밖에 줄지 않았다. 그러나 일회성 특별 요인들을 제외한 영업 수익은 14억6천만유로로 20%, 세후 수익은 4억5천900만유로로 43% 줄었다. 특히 순익은 7천600만유로로 작년 동기의 2억1천700만유로에 비해 무려 65.2%나 감소했다. 그 원인으로는 ▲세계 자동차 시장 생산과잉으로 인한 판매 부진과 경쟁 격화 ▲국제 유가와 유로화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와 할인 정책 ▲고비용 구조 등을 꼽았다.

3분기 까지의 9개월 간의 총 판매 대수는 374만7천대로 작년 동기 대비 1% , 매출은 673억9천700만유로로 5.1% 늘었다. 반면 영업수익은 14억6천만유로로 20.7%, 순익은 4억5천900만유로로 43.6%가 각각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환율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9개월 판매액이 0.1% 줄고, 영업손실은 6억1천400만유로에 달했다. 연간으로는 10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미시장의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효자 노릇을 했던 중국시장에서도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폴크스바겐은 예상했다.

사업부문별로는 VW와 스코다, 벤틀리, 부가티 상표 차종을 생산하는 VW사업부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엔 첫 9개월 간 3억8천800만유로의 이익을 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에 4천700만유로의 적자로 돌아섰다. 트럭 부문도 1억5천900만유로의 적자였다. 다만 아우디와 세아트, 람보르기니 상표 차종을 생산하는 아우디 사업부만 유일하게 영업수익이 8억7천700만유로로 7.7% 증가했다. 또 팩토리 금융부문이 일부 수익을 내 그룹 전체적으로 적자를 면했다.

폴크스바겐은 현재의 여건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올해 한해의 영업수익 19억유로라는 당초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비용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한 강력한 경쟁력 향상이 없이는 매출과 순익이 모두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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