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경영혁신 이야기

입력 2004년10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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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파업과 폐업의 노사대립을 겪던 최악의 기업에서 3년만에 GM계열의 최고 실적 기업으로 거듭난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대우인천자동차주식회사)의 경영혁신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우리를 넘어섰다"(고즈윈刊)가 나왔다.

이 책은 한익수 대우인천자동차 승용1본부장이 대우차 부평공장 식구들과 함께 일궈낸 신화를 담고 있다. 1천750명이라는 대량 해고, 땅에 떨어진 사기, 잇달아 발생하는 안전사고, 어수선하고 어두운 분위기, 불투명한 미래와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힘든 현실에서 한 본부장은 작업장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스스로 빗자루를 집어들었다. 물론 주위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환경을 바꾸면 사람은 변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의 작은 노력은 이후 환경품질책임제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됐으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교육에 힘입어 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직원들은 스스로 공장의 주인임을 깨닫게 됐고, 공장의 분위기는 바뀌어갔다. 공장은 직원 각자가 주인이 되어 자신의 구역을 책임지고 관리하다보니 항상 깨끗하게 유지됐다.

환경품질책임제는 실시 1년만에 작업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근무태도와 안전, 공정품질, 물류 등에도 연쇄적으로 변화를 불러일으켜 공장을 혁신시켰다. 그 결과 GM이 실시한 시험에서 대우차 부평공장은 전세계 GM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분야 우수평가를 받았으며, 이같은 내용은 2004년 4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전세계 GM임원진 경영자회의에서 영상자료로 보고됐다.

리처드 왜고너 GM 회장은 "전세계 GM계열 임원들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학습하라"고 했고, 존 해멀리언 GM 경영혁신 담당임원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실시한 환경품질책임제는 의식개혁, 행동개혁에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는 검증된 시스템이다. GM의 경영혁신 시스템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76쪽. 1만1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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