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2006년 F1 그랑프리 데뷔하나?

입력 2004년10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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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 그랑프리에 데뷔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스페인의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는 최근 스포츠면에 F1 특집기사를 게재하면서 현대가 2006년 F1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담당부서와 관계자 등 구체적인 사실은 언급하지 않아 시중에 나도는 루머를 기사화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3년까지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했던 현대는 작년말 4개 대회를 남겨 놓고 중도포기한 후 2006년 부분 참가, 2007년 전 경기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WRC 톱클래스에서 우승을 다투려면 4,000만달러(480억원 정도) 이상의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현대가 WRC에 비해 최소 5~6배의 예산이 소요되는 F1 그랑프리와 WRC에 동시 참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엘 파이스의 보도를 비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대는 WRC 참가 프로젝트를 차분히 준비중이다. 현대 스포츠마케팅팀 관계자는 “독일 법인과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엔진 등을 개발한 상태”라며 “WRC에 참가하기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대가 F1에 참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01년 이 회사 정몽구 회장은 미국의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F1 그랑프리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여기에다 현대는 90년대 후반 F1 그랑프리에 나가기 위해 F1에 엔진을 공급하던 영국의 하트를 인수하려던 전례도 있다. 현대 남양연구소 인근 부지에는 F1 그랑프리를 치를 수 있는 서킷을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도 진행됐었다.

현대의 F1 참가에 대해 스포츠마케팅팀은 “공식적으로 F1 참가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자동차경주의 다양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기사화됐을 수 있다”며 “현재는 향후 일정과 관련해 어떤 사항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태종 기자 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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