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매장, '마마보이'에서 탈피

입력 2004년10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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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의 신차영업소에서 나오는 중고차에 목을 맸던 서울자동차경매장이 자체 출품차 매입능력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대우자판 자회사로 2000년 5월 설립된 서울경매장은 개장 이래 2002년까지 대우차 영업소에서 출품하는 신차 고객들의 중고차에 절대적으로 의존했다. 2001년의 경우 신차영업소의 출품비중은 81.1%, 2002년에는 83%에 달했다. 반면 경매장이 자체 영업력으로 확보한 출품차의 비중은 2001년 6.3%, 2002년 8.4%에 불과했다. 경매회원(중고차 딜러)과 소비자들의 출품비중도 2001년 12.6%, 2002년 8.6%에 그쳤다.

신차영업소 없이는 생존할 수 없고, 신차 판매가 감소돼 신차 고객들이 내놓은 중고차도 줄어들면 경매장도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지녔던 것. 경매장은 이 같은 취약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체 영업력을 강화했다. 경매장이 직접 나서 출품차를 확보하는 허브몰(매입전문점)을 확충했다. 현재 경기도 기흥과 대구에 있는 허브몰에서 총 50명의 매입전문인력이 법인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에는 직접 매입한 출품차의 비중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20.0%, 올 1~10월에는 33.8%로 높아졌다. 반대로 신차영업소의 출품비중은 2003년 69.7%, 2004년 52.5%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회원과 개인의 출품비중은 2003년 10.3%, 2004년 13.6%로 2001~200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매장 관계자는 “영업관리직을 현장직으로 전환배치하고 매입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 자사 출품비중이 커졌다”며 “내년에는 천안과 장성에 허브몰을 구축하는 등 매집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경매장에 내놓는 중고차가 많아져야 하는데, 현재 소비자 출품비중은 5~7% 수준에 그쳐 문제”라면서 “경매를 낯설어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경매장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홍보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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