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세계적 자동차업체들이 친(親)환경기술 도입에 뛰어든 가운데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중국 국영 상하이자동차(SAIC)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협정에 서명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GM과 SAIC간 협정은 각각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수소 연료전지 버스생산에 나서겠다는 도요타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발표에 뒤이은 것이다.
GM은 지난달 SAIC과 상하이(上海)에서 운행될 하이브리드 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릭 왜고너 GM회장은 최근 상하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측은 현재 워싱턴과 도쿄(東京)에서 시험주행중인 GM의 "하이드로젠3"차량을 이용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은 또 내년 초에 시작될 이 자동차의 2년간의 시험주행이 연료전지차의 실제 사용시 이점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었다.
중국 자동차회사들과 다국적 자동차사들간 일련의 협정은 중국 당국이 자동차 대기오염 감축에 우선 순위를 둔 데 따른 것이다.
후 양자오 상하이 부시장은 "만약 우리가 전통적 방식으로 계속 해 나간다면 우리는 분명히 유류부족과 환경 피해와 같은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시장접근을 지렛대 삼아 중국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개발,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 민감하다. 중국은 10년내 일본을 넘어 세계 2위의 자동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의 유가 상승도 자동차회사 경영진들이 대체연료차량 개발을 가속화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왜고너 회장의 방문은 2001년 이래 월 50% 이상 급성장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급격하게 하강하는 시점과 맞물려있다.
그는 "판매량은 정체상태이며 우리는 향후 6개월 가량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정부로부터 내년에는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듣고 있으며 1분기든 2분기든 우리는 (판매 회복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년전에 비해 감소했다. 자동차업체 경영진들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은행들에게 자동차구매 대부를 감축하도록 한 중앙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도 소비자들이 다른 이유로 구매를 중단한 것은 아닌지 알아내려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