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노사, 고용보장-임금동결 합의

입력 2004년11월0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하노버 AP=연합뉴스) 비용 감축과 수익개선의 압박을 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은 2011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28개월간 임금을 동결하고 신규고용에 대해 임금을 감축키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협상안에 따르면 노사는 임금 규모를 오는 2007년 1월 31일까지 동결하되 직원들에게 내년 한차례만 1천유로를 지급키로 했으며 신규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20%까지 임금을 덜 주기로 했다. 회사측은 또 시간외 근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초과 근무시간을 적립한 후 수요가 줄어들었을 때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덜 일하도록 하는 방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신 회사는 2011년 12월 31일까지 서부독일내 6개 공장에서 근무하는 10만3천명의 근로자들을 한명도 해고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긴급 밤샘 협상에 참가한 노조측 협상대표 하르트무트 마이네는 "비용 감축이라는 회사측 이해와 일자리 보장이라는 노조측 목표 사이에 공정한 균형을 일궈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인근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고임금과 장기 휴가, 무거운 급여세로 고용부담이 너무 크다며 독일에서 대규모 일자리 감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총경비를 2011년까지 30%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폴크스바겐은 일본 자동차업체와의 경쟁 가속화와 북미시장에서의 낮은 가격 경쟁력, 국내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순익이 작년보다 65%나 줄었다.

이에 앞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7월 노조로부터 5억유로의 양보안을 받아냈으며 지멘스는 2천개의 일자리를 임금이 낮은 헝가리로 돌리지 않는 대신 추가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휴대폰 수리공장 직원들을 설득한 바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