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y와 SAIC
현대, 공격적 판매전략에 유럽 긴장
아시아 자동차의 유럽시장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독일뿐 아니라 유럽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도요타는 유럽에서 올 9개월 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11% 이상의 판매고 성장을 기록했다. 또 현대의 공격적 성장전략은 유럽에 상대할 메이커가 없을 정도라고 Handelsblatt는 전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도요타는 이 여세를 몰아가면 2010년까지 유럽 판매고를 50% 올리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현대도 급속한 유럽 성장에 힘입어 슬로바키아에 생산 공장을 계획하는 등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을 몰아붙이고 있다. 문제는 일본과 한국에 이어 이제 중국이 유럽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의 Chery는 최근 생산 비용이 저렴한 동구에 자동차 생산지를 물색하고 있는데 동사의 기술대표 Xu Min은 늦어도 5 년 안에는 유럽시장에 자사의 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Chery는 일본과 한국이 10년을 투자해 개척한 유럽시장을 훨씬 빠른 시간 내에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중국의 유럽 전략은 일본이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디자인 개발에 있다. 이미 Chery는 이태리의 디자이너들을 동원해 유럽형 모델을 완성해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의 유럽 공세는 GM과 VW에게 일종의 모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이 두 메이커는 중국에서 Chery에 대해 기술 도용이나 특허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이고 VW Jetta 문제는 승소해 놓은 형편이다.
한편 중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SAIC (Shanghai Automotive Industry)는 Chery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다. SAIC는 최근 GM Rover와 합작으로 폴란드에 있는 대우 자동차 공장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중국은 VW 같은 외국 자동차의 "연장된 작업대" 역할을 청산하고 자체 마크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날을 준비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Standard & Poors 의 자동차 전문가 Maria Bissinger는 이러한 중국의 도전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 년 내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원: Handelsbla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