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의 빅 3 자동차회사들이 예상외로 가파른 재고 증가로 인해 추가적인 구매자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9일 보도했다.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난달 재고는 10년내 최고 수준에 달했다. GM은 미국 시장 점유율이 9월 말 31.4%에서 10월에는 25.4%로 밀리면서 재고가 61일치에서 95일치로 급증했다. GM미니밴, 새턴 LS 세단 등의 모델은 4개월치 이상의 재고가 쌓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로널드 태드로스는 "손익분기점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GM이 조만간 가격 인하를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따라오게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릴린치 애널리스트 존 카세사는 "12월쯤엔 인센티브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드의 경우 재고가 9월 말 74일치에서 10월 말에는 89일치까지 늘었고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0월에 시장점유율은 늘었지만 재고는 전달 69일치에서 93일치로 확대됐다. 게다가 세 회사 모두 올 가을에 소비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신모델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BMW의 지난달 말 재고는 27일치에 불과하고 도요타와 혼다도 40일, 46일치에 그치는 등 다른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재고가 낮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