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대형 세단 SM7을 출시할 르노삼성자동차가 SM5의 인기비결이었던 "구전효과"에 또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SM5의 경우 개인택시 기사들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SM7도 당장 팔리기보다는 시간이 흐르면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택시용 SM7 LPG 개발을 놓고 긍정적인 검토를 진행중이다.
르노삼성이 "구전"에 기대를 거는 데에는 이미 SM5를 통해 상당한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 회사측은 중형차 고객 가운데 가장 까다롭다는 개인택시 기사들을 적극 공략, 이들을 통해 택시 승차자에게 자연스럽게 SM5의 우수성을 강조해 왔다. 또 실제 개인택시 기사를 명예 영업사원으로 지정, 판매를 연결할 경우 상품권 등의 선물을 지급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이번에 출시할 대형 세단도 "구전"을 통해 판매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300cc급의 경우 벌써부터 차체에 비해 배기량이 너무 작은 게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오자 제품출시 후 강력한 "시승마케팅"으로 이 같은 걱정을 불식시킨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SM7의 택시 출시계획은 없으나 판매증진방안에 따라 선보이는 방안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출시되는 SM7은 이미 알려진대로 닛산 티아나를 베이스로 개발됐다. 그러나 티아나보다 길이가 10cm 가량 길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램프 등의 형상을 한국형으로 바꿨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가격대는 2,300cc가 2,500만원, 3,500cc가 3,1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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