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라일리 GM대우자동차 사장이 최근 남미 칠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APEC) 정상회의에 참석,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라일리 사장은 이번 APEC에 GM대우 및 GM의 대표로 참가, 향후 GM대우의 중남미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이번 APEC과 동시에 진행되는 "APEC CEO 서미트"에 GM 대표로 참가했다. CEO 서미트는 각국 정상회의와 함께 세계 정상기업들의 수뇌부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경제현안을 교류하는 모임이다. 라일리 사장은 GM뿐 아니라 GM대우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일리 사장은 CEO 서미트에서 APEC 주최국인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 등 GM 내에서 라일리 사장의 위상이 한층 올라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GM대우 관계자는 "GM은 올해까지 8년동안 APEC 정상회담의 공식 자동차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며 "라일리 사장이 GM과 GM대우 대표로 참가했으나 이를 GM 내 지위격상 등으로 보는 건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APEC 정상회담에 GM대우의 매그너스와 라세티, 칼로스 등이 공식 후원차로 선정된 점에 비춰 향후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의미는 지니고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라일리 사장은 2002년 GM대우 사장으로 취임한 뒤 GM대우의 수출망 정비 등을 통해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등 국내에선 성공한 외국인 CEO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웨일즈 출신으로 캠브리지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GM유럽과 영국 복스홀 사장 등을 거쳤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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