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포드500 세단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할지 관련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미국인들이 성능을 중요시하느냐 아니면 승객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컵받침대를 원하느냐도 관심의 대상이다.
포드500은 외양이 고전적이고 운전감각이 밋밋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스포츠유틸리트차량(SUV)처럼 공간이 넓고 또 네 명의 승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컵 받침대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켈리 블루 북(Kelley Blue Book)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포드 500에 대해 "착지감"과 "안전성" "첨단기능" 등에 높은 점수를 줬고 대신 "참신성"과 "진취성" "흥미" 및 "창조적 감각"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W 시장연구의 아트 스피넬라 같은 이는 "사람들은 더이상 평범한 자동차를 사지 않는다"면서 포드 500이 더이상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포드는 앞으로 몇 달 더 지금처럼 포드500을 판매하다 이후에는 가격 할인을 포함해 구매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캄리와 혼다의 어코드 등 포드500의 경쟁차종들이 버티고 있어 이대로는 판매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포드는 SUV가 아니면서 SUV의 특징을 가미해 포드500 세단과 크로스오버인 프리스타일을 제작했다. 두 종 모두 4륜구동 차량처럼 운전석 시야가 크고 적재 공간도 사용자가 편의대로 쓸 수 있도록 했지만 프리스타일에 비해 포드 500의 판매 실적은 저조했고 포드는 시카고 공장의 포드 500 생산 라인을 줄이고 프리스타일 생산 라인을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