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사장 부인..카캐리어 '代母' 눈길

입력 2004년11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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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GM대우차 닉 라일리(Nick Reilly) 사장의 부인 수잔 라일리 여사가 옛 대우 계열사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선박의 "대모(代母)"로 뽑혀 화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일리 여사는 지난 26일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자동차 운반선 "후알 서울"(Hual Seoul) 진수식에 "대모"로 참석, 해운업계의 오랜 관습대로 손도끼로 선박의 밧줄을 잘라 바다에 띄우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선박 소유주인 노르웨이 해운사 "HUAL"의 사명을 따 "후알 서울"로 명명된 이 카캐리어에는 "대모" 라일리 여사의 대형 사진이 걸려 폐선시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정신적 "수호신" 역할을 하게 된다. 선주 HUAL사는 유럽에 수출되는 GM대우 차량의 50% 이상을 운송하는 회사로, 올해 GM대우의 추천을 받아 GM그룹의 SOY(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일리 여사가 이번에 "후알 서울"의 대모를 맡게 된 것도 후알사의 간청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GM대우측은 이를 계기로 양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라일리 사장은 후알측의 호의에 화답이라도 하듯 대우조선해양에 칼로스 1대를 업무용 차량으로 기증했다.

원래 선박에 정식 이름을 붙이는 의식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안전과 풍요를 기원하던 서양 관습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천주교의 세례 의식이 접목돼 선주의 딸이나 부인이 "대모"로 나서 행사를 주관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왔다.

GM대우 관계자는 "최근 후알사가 인도받은 2척의 선박 중 "후알 서울"의 최대 고객은 GM대우가 될 것"이라면서 "라일리 여사가 지켜줄 "후알 서울"이 우리 수출 차량을 더욱 안전하게 수송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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