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의 지분 일부를 인수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그러나 기아측은 "과거 그같은 요청을 받은 적이 있지만 물건너간 이야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말레이시아의 비즈니스 타임스 데일리는 기아자동차[000270]가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조립업체 나자(NAZA) 오토모티브 매뉴팩처의 지분을 최소 15%가량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인재벌인 나자그룹의 계열사인 나자 오토모티브는 북부 케다주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이 공장의 지분을 최소 15%가량 소유하는 데 동의했다. 지분인수는 시간문제"라는 기아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고영석 상무의 말을 인용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기아자동차 판매량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는 기아의 최대 시장중 하나이며 나자그룹은 말레이시아에서 기아차의 배급망을 맡고 있는 등 기아와 협력관계에 있다. 말레이시아는 매년 40만대 이상의 신차가 팔리는 동남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이 신문은 나자의 케다 공장이 향후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기아차 공장의 조립에 이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아차측은 "사실 관계가 와전된 것"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과거 나자측이 그같은 요청을 해와 검토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완전히 파기됐으며 현지 언론에 의해 부풀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