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광주공장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성탄절 특근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탄절 특근은 장기화되고 있는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 속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 등의 인기차종을 추가 생산함으로써 출고 대기기간을 줄이고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성탄절 특근을 하는 광주공장 생산라인은 ▲내수 1만5,000대, 수출 2만7,000대의 주문이 쌓인 스포티지 라인을 비롯해 ▲수출 1만대 주문이 밀려 있는 봉고버스 라인 ▲내수 1,000여대 주문이 밀린 대형버스 라인 등이다. 기아 광주공장은 이번 특근을 통해 스포티지 562대, 봉고버스 155대 등 총 1,63대의 차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광주공장의 이번 특근은 심각한 내수판매난 속에 영업부문의 추가 생산요청을 생산현장이 전격 수용한 것으로 위기극복에 영업과 생산 등 전 부문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기철 광주공장장은 “가족과 함께 성탄절을 보내면 더 좋겠지만 인기차종의 고객주문이 많이 밀려 있고 수출주문도 쌓여 있어 현장에 양해를 구하고 특근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특근에 선뜻 응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현장에서 직원들과 뜻있는 성탄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기아 영업본부 임직원들은 성탄절 당일 광주공장을 방문, 특근에 참여한 6,000여명의 현장직원에게 떡을 돌릴 예정이다.
한편, 광주공장은 지난 8월 스포티지 출시 이후 8월 8회, 9월 6회, 10월 10회, 11월 8회, 12월 8회 등 총 40일의 생산특근을 실시해 1만여대를 추가 생산했다. 향후에도 특근, 잔업 등 총력생산을 통해 고객 주문적체를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이다.
김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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