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기아차 우리사주 조합이 27일 장마감 이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기아차 주식 1천250만주를 매입했다.
이날 우리사주가 매입한 주식은 기존 현대캐피탈의 보유 지분 10.4% 중 3.6%에 해당하는 규모며 총 1천250만주 중 500만주는 1만650원에, 750만주는 1만700원에 각각 매매가 체결됐다.
기아차 IR관계자는 "지난 9월 우리사주 조합이 2천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 매입을 결의해 직원들의 청약을 받았다"며 "이 물량 확보를 위해 우리사주 조합이 지난주부터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해왔으며 이번 현대캐피탈 지분 "블록 매입"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현대캐피탈 보유지분과 관련된 잠재 물량 부담도 크게 덜게됐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과 관련, 기아자동차 주식 지분 중 5% 초과분을 3년내 매각해야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언젠가 처분될 캐피탈의 초과지분 중 상당부분을 이번에 우리사주 조합이 사들임에 따라 주가 안정성이 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