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GM대우차의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이상 사무노위)가 기존 생산직 노동조합과의 통합노조 출범을 추진하면서 외국계 완성차업체 최초의 사무직 노조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GM대우차에 따르면 이 회사 사무노위는 최근 노조 설립을 위한 회원 및 내부 임직원 교육용 소책자인 "노동조합으로 가는 길"이란 제목의 소책자를 발간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기존 생산직 노조와의 통합노조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노위는 소책자에서 사무노위의 연혁을 소개하고 사무직 노조 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책자를 각 사업장에 배포하고 사무노위 위원장이 전국의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무노위는 조만간 간담회 결과 등을 취합해 사무직 노조 창립을 위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선거에서 제19대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된 이성재 위원장도 사무노위와의 연대를 통한 "노동조합 법인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기존 생산직 노조와 사무노위간 연대 및 노조통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생산직 직원들로만 구성된 GM대우차 노조는 그동안 사무노위와의 노조통합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견지해왔는데 사무노위와의 노조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사무직 노조 설립 및 노조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GM대우의 경우 대우차 시절부터 사측과의 규약상 생산직만 노조가입 자격이 있었으나 노조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 위원장의 의지가 확고하고 사측도 사무직 노조 설립에 긍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어 통합노조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사무노위는 설명했다.
GM대우차 사무노위 관계자는 "노사간 상생과 협력을 중시하는 이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노사간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사측의 태도가 변수이긴 하나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생산직 노조가 노조통합에 적극 나설 경우 외국계 완성차업체 최초의 사무직 노조 출범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