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법인 통합 및 노사 상생 위한 ‘노사 해맞이 행사’ 열어

입력 2005년01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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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대표 닉 라일리)와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성재)이 대우인천차 법인 통합 및 노사 상생을 위한 동반 해맞이 행사로 2005년 새해의 문을 활짝 열었다.

GM대우는 1일 새벽 강화도 봉천산에서 닉 라일리 사장, 이성재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회사 및 노조 간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신년 노사 합동 해맞이’ 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산을 좋아하는 이 위원장이 제안하고, 라일리 사장이 수락함으로써 추진된 것. 노사가 합동으로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갖는 건 대우차 노동조합 설립 이래 26년여만에 처음 있는 일로 향후 발전적 노사관계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6시30분 강화도 봉천산 입구를 출발, 능선을 따라 정상인 봉천정에 오른 뒤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2시간 코스로 진행됐다. 이 날 이른 새벽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라일리 사장과 이 위원장은 산행하는 동안 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동행한 노사 양측 간부들 역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이 이뤄졌다. 봉천정에 오른 노사 일행은 대우인천차 법인 통합과 노사 상생을 위한 기원제를 올리고 대한민국과 GM대우, 대우차 노조의 발전을 위한 만세 삼창을 하는 등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에 이정표를 마련했다.

이 날 라일리 사장은 “신년 벽두부터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노조 간부들과 뜻깊은 산행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제 노사 대립의 시대는 종지부를 찍었고, 앞으로는 노사가 합리적, 평화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해는 작년보다 더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노사가 동반자적 관계 속에서 합심해 위기를 헤쳐나가고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이뤄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 노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앞에는 법인 통합 등 넘어야 할 큰 산이 많다"며 "과거사가 생존을 도모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면 앞으로는 노사 상생과 발전을 위한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는 노동운동의 초심으로 돌아가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며 공부하는 노조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며 “회사와 노조는 상호 대등한 관계 속에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 19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위원장은 지난 11월초부터 조합 간부들과 함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하루도 빠짐 없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인사를 계속 하고 있다. 매일 아침 현장을 순회하는 등 직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12월에는 부평공장 내 중앙 4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고, 노조 방송차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캐롤을 틀어주는 등 새로운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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