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장 자리다툼이 ‘전화번호’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으로까지 번져 서울 여의도 연합회 대표 전화번호가 변경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1월 연합회 등기부등본에 등재돼 힘을 얻은 성부경 회장은 장안평 중고차시장 내에 연합회 새 사무실을 마련한 뒤 지난 2일 집기를 옮기기 위해 여의도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최수융 회장측이 사무실 문을 잠궈 성 회장측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신, 성 회장측은 연합회 대표 전화번호를 바꾸고 각 시도조합에 성 회장 명의로 공문을 보내는 강수를 뒀다. 연합회 대표번호(02-761-3461)로 전화하면 장안평 사무실 번호(02-2247-3430)가 안내되게끔 만든 것.
이에 맞서 최 회장측은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대표번호를 02-761-3966로 바꾼다는 내용의 공문을 언론사 등에 발송했다. 결국 연합회 사무실은 여의도에 있으나 그 동안 연합회를 대표하던 전화번호는 장안평으로 옮겨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 양측은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어 연합회 업무는 계속 파행을 빚게 됐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