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설 자리 좁아진다

입력 2005년02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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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7~9인승 세금인상과 에너지상대가격 개편에 따라 SUV와 미니밴 등이 2개월 연속 판매가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하게 감소한 이들 차종의 판매는 올 1월들어 추락세가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월별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SUV 판매실적은 2만4,900여대로 전년 대비 19.8% 줄었다. 미니밴도 8,600여대로 36.5%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1월에도 이어져 SUV의 경우 전년 대비 13.7% 뒷걸음친 1만9,000여대, 미니밴은 45.7% 적은 5,600여대에 그쳤다. 특히 올들어 두 차급의 판매가 전월 대비 SUV는 6,000여대, 미니밴은 3,000여대 가량 줄어든 것이어서 업체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SUV 주력업체인 쌍용은 1월 판매가 5,800여대로 곤두박칠쳤다.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8.8% 감소한 것이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37.5% 가량이나 줄었다. 뉴체어맨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차종 모두가 SUV와 RV임을 감안할 때 업계는 쌍용의 판매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 관계자는 "경유값과 세금인상 등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들도 면역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차츰 판매가 회복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당장은 소비자들의 머리 속에 구입저항 요소가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조성돼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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