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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
“판매모델의 풀라인업에 신차교환 프로그램, 금융서비스, 효율적인 딜러관리 시스템 등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겠습니다”
웨인 첨리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DCK) 사장의 2005년 목표다. 첨리 사장은 미국 텍사스 출신으로 텍사스 A&M대를 졸업한 뒤 크라이슬러의 중국, 일본, 대만지사 등에 근무한 아시아지역 전문가다. 그는 지난 96년 크라이슬러코리아세일즈 사장으로 한국에 부임했으며, 99년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 이후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보통 3년 내외의 임기로 한국에 근무하는 일반 외국인 CEO와 달리 10년 가까이 국내 지사에 머물며 자동차 판매는 물론 경제, 문화, 사회 등 전 분야에 두루 신경써 왔다. 올 1월부터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신임 회장으로도 활동중이다. 첨리 사장에게 올해 크라이슬러의 목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한국에 부임한 지 10년이 다 됐는데 부임 초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부임 초기만 해도 한국은 수입차시장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일단 고객들이 수입차를 타고 다니면 주위의 시선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다. 또 IMF로 판매는 물론 전반적인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들어 상황은 조금씩 호전됐고, 최근엔 수입차 판매증가는 물론 인식 자체가 긍정적으로 바뀌어 여러 면에서 많이 편안해졌다”
-올해 크라이슬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우리는 판매차가 크라이슬러, 짚, 닷지 등 3개 브랜드 20여종이며 차종도 세단, 스포츠카, SUV, 미니밴, 픽업트럭 등 다양하다. 여기에 혁신적인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 교통사고 시 신차교환 서비스, 다임러크라이슬러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맞춤형 저리 할부금융, 효율적인 딜러운영, 11만5,000km의 보증수리(파워트레인 7년, 부품 2년) 등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신차교환 서비스는 획기적인 것으로 교통사고로 차가 20% 이상 파손되고, 고객의 과실이 50% 이하일 때 신차로 교환해주는 것이다. 올해는 이 모든 마케팅 도구를 활용해 고객만족을 높이는 게 최대 목표다. 이 방법들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 지난해 1,736대로 수입차시장 점유율 7%였던 실적이 올해는 2,500대 판매, 점유율 10%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젤 RV 2종을 최근 출시했는데 올해 디젤시장을 어떻게 보는 지.
“지난해 출시한 그랜드체로키 2.7 디젤은 판매 전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500여대가 팔리면서 선전했다. 16일 선보인 체로키와 그랜드보이저 디젤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가을에 들여올 300C CRD까지 포함해 전체 판매의 30% 정도는 디젤차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크라이슬러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디젤 모델들은 친환경, 고연비를 실현해 가솔린차에 비해 3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디젤은 성능이 나쁘다’는 인식을 깰 정도로 성능이 좋아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다코타 외에 닷지 브랜드차를 더 들여올 계획은.
“텍사스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픽업트럭을 보고 자랐기 때문인지 닷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다.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닷지 브랜드를 북미지역 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란 발표는 닷지차들을 한국에 들여올 시기를 앞당겨줄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 차종은 오는 4월말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선보일 것이며, 가능한한 빨리 더 많은 차를 수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얼마 전 SK네트웍스와 사업확대에 대해 합의했는데 앞으로 달라질 딜러 운영 계획은.
“SK는 인천, 울산, 부산에서 새로운 딜러가 됐다. 이 회사의 계열사인 스피드메이트, 엔카 등 자동차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중고차 및 렌터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다. 또 효율적인 딜러 운영체제인 5스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딜러의 시설과 운영, 서비스, 교육, 판매 등 전반에 걸친 평가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는 딜러를 ‘5스타’ 딜러로 선정,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려면 각 딜러들이 시설이나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더 신경써야 한다. 하지만 궁극적인 고객만족을 위해 딜러들이 잘 따라와 줄 것으로 믿는다”
-미국 본사에서 한국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본사에서 볼 때 한국은 볼륨면에서 작은 시장이지만 잠재력이 있는 곳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부터 현대자동차 엔진을 얹은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 현대는 엔진 개발도 공동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지면 협력 및 투자할 방법 및 가능성도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장기계획은.
“수입차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DCK 역시 판매가 늘어날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2만여대의 수입차를 팔아 한국 자동차시장 점유율 3%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과 상황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수입차 비중이 7%에 달하는 것처럼 머지 않아 한국도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커지는 시장상황에 맞게 장기적으로 딜러 수를 25곳까지 늘리고 수입차시장 점유율 15% 내외를 지키는 게 목표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