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될 제 97회 제네바모터쇼에 데뷔하는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컨셉트카들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제네바모터쇼는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의 카디자인 전문업체인 카로체리아들이 대거 참가해 진보적인 컨셉트카들이 많이 전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닷지, 푸조, 르노, 람보르기니 등의 메이커와 이탈디자인, IED 등 카로체리아들이 최근 공개한 컨셉트카를 소개한다.
▲닷지 캘러버
닷지는 양산형에 가까운 컨셉트 크로스오버카 캘러버를 발표한다.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모델이 될 이 차는 길이 4,414mm, 너비 1,743mm로 폭스바겐 골프와 크기가 비슷한 컴팩트 모델이다. 크로스헤어 그릴부터 크롬테일 파이프까지 미학적인 부분에 신경써 만든 게 특징. 트레버 크리드 크라이슬러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캘러버는 대담한 스타일링과 산뜻한 패키지로 순수한 닷지 혈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IED X1/99
이탈리아 토리노 디자인 대학교인 IED(Instituto Europeo di Design)는 1972~1989년 생산된 피아트의 소형 스포츠카 X1/9의 영향을 받은 컨셉트카 X1/99를 선보인다. 미드십 엔진이었던 X1/9과는 달리 프론트 엔진 방식을 채택했다. 길이×너비×높이는 4,060×1,790×1,293mm로 구형에 비해 길이는 100mm, 너비는 200mm 늘어났다. 이 차는 피아트로부터 일부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로 푼토 플랫폼을 기본으로 했다. 지붕은 독일 루프 전문업체인 베바스토의 두 부분으로 접히는 하드톱을 사용했다.
▲이탈디자인 미쓰비시 네시
이탈디자인의 주지아로는 미쓰비시와 린드그룹 간 제휴로 제네바모터쇼에 새로운 컨셉트카 네시를 선보인다. 이 차는 SUV의 딜레마인 환경문제를 개선해 진보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네시는 V8 2.5ℓ의 SUV 쿠페로 린드그룹이 제공한 수소연료 시스템을 접목시켜 ‘깨끗한 동력’을 실현시켰다.
▲람보르기니 컨셉트S
람보르기니도 이번 모터쇼에 오랜만에 컨셉트카를 내놓는다. V10 갈라르도 쿠페를 기본으로 한 이 차는 람보르기니 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으며 브랜드만의 디자인 혈통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공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V10 미드십 엔진을 얹었다.
▲푸조 407 쿠페 프롤로그
컬러나 트림 등 디테일한 부분을 변경, 양산할 전망인 푸조의 새로운 컨셉트 쿠페. 이 차는 기존의 다른 모델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던 것과는 달리 407 세단처럼 푸조 내에서 디자인했다. 시트로엥 C6와 같은 V6 디젤 엔진이 장착될 전망이다.
▲린스피드 센소
스위스 자동차 디자인 전문업체인 린스피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플라스틱 생산업체인 바이에르와 협력해 만든 새로운 컨셉트카 센소를 소개한다. 차 이름은 ‘운전자의 센스’를 의미한다. 인테리어 색상과 음악, 향기 등이 조화돼 운전자에게 생리적으로 좋은 느낌을 준다는 것. 이 차는 컨셉트에 맞게 ‘멋진 외관 기술’로 불리는 혁신적인 전자식 발광필름을 조화시켰다. 이 물질은 별도의 전구나 LED 등이 없어도 빛을 내며 차의 외관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3인승 로드스터.
▲르노 Z17
이 차는 르노가 도시인들에게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든 소형차로 3인승이다. 3인승으로 차를 만든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커플끼리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소형차라고 해서 2인승이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는 르노의 차세대 소형차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양산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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