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15%의 매력이 살아 있습니다"

입력 2005년03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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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올해부터 7~9인승 자동차세 인상으로 쌍용자동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내 주력차종이 대부분 RV라는 점에서 쌍용이 받은 타격은 적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승용차 대비 15%의 매력이 살아 있다고 쌍용자동차 영업지원담당 윤정백 상무(46)는 강조한다. 윤 상무를 만나 올해 쌍용의 판매전략을 들었다.



-SUV 세금인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는데 대응방안은.

"사실 RV에 대한 세금인상은 왜곡되게 알려진 면이 많다. 당장 100% 인상된 게 아니고 해마다 단계별로 오르는데 소비자들은 100% 인상으로 여기고 있다. 현실에서 벗어나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셈이다. 자세히 보면 여전히 RV가 지닌 경제적인 매력은 건재하다. 또 경유값이 휘발유 대비 85% 수준으로 올라도 휘발유 승용차에 비해 15%의 유류비 매력은 남게 된다. 그런데도 이 부분은 전혀 강조되지 않고 있다"



-실제 7~9인승 RV의 경제적인 이득은.

"정부는 당초 오는 2007년까지 RV의 세금을 매년 33%씩 인상키로 했으나 올해 16.5%, 2006년 33%, 2007년 50%로 인상안을 축소했다. 이런 이유로 2,700cc급 뉴렉스턴의 경우 자동차세가 지난해 6만5,000원에서 올해는 14만9,000원, 2006년에는 26만5,000원이 된다. 2007년 또한 38만6,000원에 불과하다. 3년간의 자동차세가 80만원 정도인 셈이다. 반면 2,000cc급 중형 승용차는 3년동안 156만3,000원을 내야 한다. 2,300cc급 승용차와 비교해도 뉴렉스턴이 최고 120만원 가량 세금을 덜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2,000cc급 중형차에 비해 뉴렉스턴의 연료비는 5년간 500만원이 적게 든다. 자동차세와 연료비 모두 상당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이를 간과하는 경향이 짙다"



-쌍용의 경우 제품과 기업에 대한 호감도 차이가 크다는 시각이 있는데 극복방안은.

"제품 브랜드 이미지 향상 못지 않게 기업 이미지 제고 또한 중요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추구한다. 양적인 것보다는 질적인 데 우선순위를 두는 셈이다. 여기에 올해는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적 접근을 시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제품과 기업 이미지 모두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믿는다"



-최근 무쏘 SUT의 판매가 많이 줄은 원인은.

"불경기로 자영업자의 주머니가 가벼워졌다. 무쏘 SUT는 수요층이 레저를 즐기는 젊은 층과 자영업 종사자로 극명하게 나뉜다. 레저층의 경우 주5일 근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자영업자는 상대적으로 구매력을 많이 상실했다. 그러나 올해 점진적인 경기활성화가 이어지면 상당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게다가 올해 12월말까지는 여전히 화물차로 분류되는 점도 크게 부각될 것이다. 같은 이유로 뉴코란도 밴 또한 요즘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1월1일부터 화물차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되지만 이전 구입차종은 계속 화물차로 적용받기 때문이다"



-승용차 분류체계가 9인승으로 바뀌며 로디우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는데.

"물론 9인승은 그렇지만 11인승은 아니다. 우선 11인승은 미니밴 중 유일하게 승합차 세금(6만5,000원) 적용을 받는다. 여기에 연비도 미니밴 중 가장 효율이 높다. 로디우스는 ℓ당 10.2㎞를 간다. 게다가 4WD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RV 컨셉트이나 도로여건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셈이다"



-내수판매가 많이 줄었는데 늘어날 조짐은 보이는 지.

"내수진작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보이는 게 사실이다. 내방고객의 증가를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평소 4∼5명이던 대리점 내방고객이 7∼8명 수준으로 늘었다. 경기불안을 염려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이 다소 진정되는 것 같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는 쌍용으로선 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 집중적으로 펼칠 판매전략은.

"무엇보다 차별화가 중요하다. 판매를 전쟁으로 보자면 남들과 차별화돼야만 승리할 수 있다. 대리점부터 전략까지 어떻게든 차별화를 이뤄내야만 내수목표 11만대 달성이 가능하다. 그래서 조직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차별화는 어려운 게 아니다. 판매를 위해 머리띠를 매는 것도 차별화라면 차별화다. 그래서 일선 대리점부터 차별화된 판매기법 개발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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