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1월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인천정유 매각작업이 상반기에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6일 인천정유 채권단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계열 자산유동화회사인 "불루투"가 인천정유에 대해 실사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매각작업이 상반기에 다시 진행되며 빠르면 9월께는 새로운 주인이 정해진다. 인천정유를 법정관리하고 있는 인천지법은 불루투가 실사를 거쳐 인수가격을 제출하면 다른 인수 희망기관들의 가격과 비교해 높은 금액을 주겠다는 기관에 매각할 예정이다. 인천정유의 지분 24.1%를 보유하고 있는 불루투가 인천정유에 대해 실사를 하게 된 것은 지난 1월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7천5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지법은 작년에 6천351억원을 받고 인천정유를 매각하기로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켐"과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1월 최종승인을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었다. 이 관계인 집회에서 불루투는 매각가격을 7천500억원까지 올려줄 것을 주장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직접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노켐은 인수가격을 애초 가격보다 500억원 많은 6천851억원까지만 올릴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타결 직전까지 갔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인천지법은 인천정유를 실사한 뒤 인수가격을 공식적으로 제출할 것을 불루투에 요청했으며 불루투가 희망가격을 내면 시노켐 등 다른 인수 희망자들로부터도 인수가격을 새로 받아 높게 제시한 기관에 매각할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시노켐도 중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할 수도 있어 인수가격은 처음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상반기에 매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빠르면 9월께 매각이 완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