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딜러 “중국차 수입할 준비 끝냈다”

입력 2005년03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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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유럽에 출시될 예정인 지앙링의 SUV 랜드윈드.
유럽지역 자동차 수입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된 차들을 유럽에 팔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수입판매업자인 피터 비즈벨즈는 유럽지역 최초로 중국에서 만든 SUV 랜드윈드를 오는 4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 다른 딜러인 오토빙크는 체리자동차나 질리홀딩스의 차를 수입판매한다. 특히 체리의 경우 독일 및 이탈리아 등 최소 3곳 이상의 유럽 딜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럽지역 딜러들이 중국차 수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EU의 배기가스 규제 데드라인이 올 가을이기 때문이다. 10월1일부터는 유럽지역에서 판매되는 차들은 현재의 유로3에서 강화된 규제 유로 4로 모두 전환해야 한다.



피터 비즈벨즈측은 “유럽지역에서는 모두 27개의 EU국가들이 이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아직 딜러망을 갖추지는 못했으나 조만간 3개의 딜러와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벨즈는 이미 랜드윈드 200대를 인도하는 데 대한 계약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랜드윈드는 이스즈 프론테라를 기본으로 미쓰비시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로, 이 딜러는 올해만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지앙링자동차그룹의 자회사인 지앙링랜드윈드자동차에서 만들었다. 지앙링은 포드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경트럭 회사 JMC의 관계사이기도 하다.



지앙링의 미국 및 유럽 수입부서의 앤디 첸 매니저는 “아직 어떤 계약에도 사인한 적이 없다”며 “비즈벨즈가 그러나 우리에게 자동차를 산다면 우선 1년간 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일 딜러업체인 오토빙크홀딩스는 중국에서 저가차를 생산하고 있는 체리나 질리와 계약할 확률이 높다. 오토빙크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마쓰다와 현대를,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는 마쓰다, 현대, 미쓰비시의 차를 파는 회사로 중국차를 수입해 연간 10억유로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헨리 반 디즈크 오토빙크 부사장은 “체리는 현재 독자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거나 합작법인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으며, 스페인 수입업체인 베르게르와도 협상중”이라며 “체리와의 최종 결정은 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체리 관계자는 오토빙크는 자신들이 접촉하고 있는 많은 유럽 딜러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진출은 연기될 수도 있다”며 “체리는 미국시장 진입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유럽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수입판매업체를 찾을 때까지 추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체리는 최근 미국의 말콤 브릭클린 비저너리와의 수입판매에 동의했으며, 2007년 미국시장에 5종의 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질리의 수출담당 매니저는 “아직 유럽시장 진입에 대한 계획이 없다”며 “우리 차가 유로3 기준에 맞을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차가 유럽에 판매되려면 기준에 적합한 차를 개발해야 하며, 옵션은 최소 중간급 이상 장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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