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UV시장, 5인승이냐 7인승이냐

입력 2005년03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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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창 개발중인 GM대우 SUV C100
국내 SUV시장이 5인승과 7인승으로 뚜렷히 갈리면서 GM대우와 르노삼성자동차 등이 내놓을 SUV의 승차인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SUV시장은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 등 5인승 SUV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쌍용 뉴렉스턴 등이 7인승 부문을 지키고 있어 양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GM대우는 내년 상반기중 7인승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2,0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되는 GM대우 C100(프로젝트명)은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공개된 쇼카 S3X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탈리아 VM모토리와 기술제휴로 개발된 디젤엔진은 1,600바의 고압분사식 커먼레일 방식으로 최고출력은 150마력이다.



회사측은 그러나 5인승 숏보디의 출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5인승의 경우 수출용으로 함께 개발할 예정이어서 국내에 출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데다 현재 국내 SUV시장에서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아서다. 7인승으로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쌍용 뉴렉스턴과 경쟁하되 5인승으로는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도 2007년 선보일 SUV H45(프로젝트명)를 7인승과 5인승으로 동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H45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는 르노삼성 브랜드로, 해외는 르노 브랜드로 팔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건 없으나 H45가 르노의 전략적 SUV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5인승과 7인승 모두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국내에 5인승과 7인승을 모두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H45는 닛산 엑스트레일을 베이스로 하되 향후 이를 르노만의 독자 플랫폼으로 가져갈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 또한 차종별로 5인승과 7인승을 명확히 구분,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무쏘 후속모델 D100(프로젝트명)을 7인승으로 하되 코란도 후속모델인 C100(프로젝트명)은 기존 코란도와 같이 5인승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7인승에 주어지던 세제 상 혜택이 사라지면서 SUV시장이 7인승에서 5인승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7인승 수요가 적지 않은 점에서 향후 SUV시장은 5인승과 7인승으로 더욱 명확히 양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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