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수출 500만대 달성

입력 2005년03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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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수출누계 500만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24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500만번째 수출차인 이탈리아행 모닝(수출명 피칸토)을 선적, 수출누계 500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 날 정의선 사장, 김익환 사장,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각국 대사, 손학규 경기도지사, 지역구 국회의원, 협력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500만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500만대 달성은 수출이 기아 경영정상화의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기아는 99년 12월 수출누계 200만대에서 2001년 300만대, 2003년 400만대를 돌파한 이후 불과 1년3개월만에 다시 500만대를 넘는 등 경영정상화 이후 5년만에 300만대를 추가 달성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 날 정의선 사장은 3세 경영의 첫 발을 내딛는 연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정 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성과는 달라진 우리 자동차산업의 위상을 재확인시키는 쾌거이자 향후 기아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 수출성장동력을 강화키 위해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익환 사장은 기아의 높은 품질 요구 및 기준에 적극 부응, 수출 500만대 달성에 기여한 협력업체 10개사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수출에 공이 많은 생산, 품질, 자재, 연구개발, 해외영업 등 관련 8개 부문 근무 직원들에게도 공로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기아는 수출 500만대 달성을 기념, 해외 자선단체와 우수고객을 초청해 자동차 5대를 증정했다. 정신지체자들에게 스포츠활동을 지원하는 미국 "스페셜 올림픽스"와 유럽지역 재난구호 및 지역개발활동을 하고 있는 영국 "옥스팜" 등 두 자선단체와 우수고객 레네 두르네이(57, 칠레 기자), 알 너어리(35, 쿠웨이트 무역업), 모하멧 이드리스(38, 말레이시아 자영업) 등 3명이 초청됐다. 기아는 이들에게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쏘렌토, 스포티지, 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 옵티마를 각각 증정했다.

수출국도 늘었다. 기아는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10개국에 못미치던 수출국가 수가 현재 155개국이 됏고 세계 딜러 수도 3,400여개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75년 한국 최초로 자동차를 수출한 이래 수출누계 500만대 달성에 이르기까지 세피아는 72만388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프라이드(56만652대), 스포티지(45만9,394대)가 그 뒤를 이었다.

75년 1,400달러에 불과하던 대당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해 1만2,000달러로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로 브랜드 이미지가 향상되는 등 양적 성장 및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기아는 이를 바탕으로 2003년 50억달러, 2004년 7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올해부터는 연간 100만대, 100억달러 상시 수출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수출 주력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힐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프라이드·카니발 후속 미니밴(프로젝트명 VQ)·옵티마 후속 중형 승용차(프로젝트명 MG) 등 고품질 신차투입 ▲초일류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 강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시행 등을 통해 100만대,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미국과 유럽, 중국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6%, 1.1%, 2.5%에서 각각 1.7%, 1.9%, 4.7%로 높이고 미국 28만7,000대, 유럽 41만2,000대, 중국 13만대 등 102만대(KD 제외)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함께 2006년 완공 예정인 유럽공장 및 중국 제2공장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북미와 유럽 등의 환경기준 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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