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계 가격인하 재점화"

입력 2005년03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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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세계 3대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의 자동차업체와 외국 합작사들이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또다시 가격인하 경쟁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포드와 혼다, 폴크스바겐 그룹인 아우디의 합작회사들은 최근 몇주새 자동차 판매가 인하를 발표했다. 일부 모델의 인하폭은 18개월 전보다 무려 27%나 됐다. 이번 인하는 자동차 업계가 지난 2002년 이후 상당히 요동을 쳤던 만큼 이제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던 딜러와 애널리스트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최고 인기차종인 혼다 어코드만 해도 2만위안 이상 하락한 19만8천위안(2천433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18개월전에 26만5천위안 하던 포드의 몬데오 가격도 지난해 22만위안으로 내려간데 이어 지금은 19만3천위안으로 하락했다.

이런 자동차 가격인하는 당초 서방 업체들에 의해 발표된 업체의 이익 규모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가절감이 뒷받침되지 않은 가격인하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달초 중국 상하이 소재 컨설트 업체인 ARA(오토모티브 리소시스 아시아)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딜러들은 자동차 새모델이 출시되는 올 여름 들어서 또다시 가격하락 행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가격 하락은 2002∼2004년 상반기 60∼70% 가량 급성장하던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들어 성장폭이 감소하며 재고가 누적된데 따른 것이다. ARA 조사 결과 딜러들은 올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16%에 비해 훨씬 낮은 5∼1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격인하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판매증가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추가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업계 전반의 채산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ARS 조사 결과 딜러들의 90%가 올해 판매목표량이 시장 성장 위축 추세를 반영해 현실적으로 설정된 만큼 목표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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