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차, 역대사장에 줄줄이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05년03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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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미쓰비시자동차는 일련의 리콜(무상회수ㆍ수리) 및 리콜은폐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직 사장 3명을 포함한 옛 경영진 7명에게 13억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 전했다.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기업이 옛 관련 경영진에게 줄줄이 경영책임을 묻는 것은 이례적인데다 금액도 거액이라는 지적이다.

미쓰비시차는 나카무라 히로카즈(中村裕一ㆍ1989-1995) 전 사장 등 7명에게 평균 2억여엔 꼴로 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들과 별도로 전직 경영진 10명에게는 퇴직금의 일부 반환을 요구했다. 미쓰비시차는 2000년 발생한 승용차의 리콜 은폐사태 이전에도 국가에 보고하지 않은 제품을 회수, 몰래 결함을 수리(간이보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6월 인정했다.

이후 사회변호사에 의한 조사를 통해 2차례에 걸친 리콜사태의 원인규명 등 작업을 진행해왔다. 조사결과 2차례의 리콜 문제를 일으켰던 당시 경영진이 회사에 중대한 손실을 끼쳤을 만큼 책임이 무거운 것으로 결론났다. 2000년 이전의 간이보수에 대해서는 당시 최고실력자로 실질적으로 회사경영을 좌지우지한 나카무라 전 사장에게까지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미쓰비시차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감소, 22만대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말 미쓰비시중공업 등 계열사로부터 2천800억엔에 달하는 증자를 골자로 한 회생계획을 발표했다. 옛 경영진에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은 회생계획과 더불어 바닥으로 추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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