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장착된 사양만 잘 알면 보험료를 절약하고 보상도 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 올들어 손해보험사들이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 도난방지장치(GPS, 내비게이션, 이모빌라이저), 자동변속기, 에어백 등을 단 차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별요율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어서다.
손보사들은 이들 장치가 사고위험을 줄여주고 도난차 회수 등에 도움을 준다고 판단, 보험료 할인요율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또 이들 장치는 전체 보험료가 높은 편인 최신 모델의 중·대형차에 주로 장착돼 손보사로서는 주요 공략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 가입자 입장에서는 자동차에 어떤 안전장치가 있는 지를 알면 보험료 절약 기회가 많이 생긴다. 물론 장치가 많아질수록 차값이 비싸지고, 이로 인해 자기차량손해(자차) 담보의 보험료가 상승하긴 하나 전체 보험료 인하금액보다는 적은 사례가 많다. 가입자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적은 경우도 있으나 차의 사양을 보험가입 때 정확히 알려주게 되므로 나중에 해당 장치가 파손되거나 도난당했을 때 보상을 손쉽게 받는 이점이 있다. 만일 사양을 몰라 해당 장치를 보험사에 얘기하지 않으면 나중에 보상받는 데 문제가 생긴다.
이 장치들을 모두 장착한 2005년식 중형차(보험가액 1,175만원)를 보유한 34세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는 55만3,010~61만6,650원으로, 이들 장치가 없을 때의 55만7,690~63만9,610원보다 최고 2만3,000원이 싸다. (할인할증률 70%, 모든 담보 가입, 출퇴근용, 30세 이상 및 가족한정특약 등)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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