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 내수 '흐림' 수출 '맑음'

입력 2005년04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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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은 내수 9만2,360대와 수출 35만6,896대 등 총 44만9,229대로 집계됐다. 이 중 내수는 전년보다 2.4% 줄어 경기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타타대우트럭·대우버스 등 국내 완성차 7사의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44만9,229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 누적판매 또한 122만6,192대로 24.1% 늘었다. 완성차업계가 전반적인 판매증가세를 보인 건 무엇보다 수출에 매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기아의 경우 1·4분기 수출실적이 각각 전년 대비 42.3%·40.4% 증가하며 국산차 수출증가세를 견인했다.

완성차 7사의 내수판매실적은 모두 9만2,360대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선 27.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4만5,742대로 전년보다 0.8% 늘었다. 르노삼성 또한 1만109대로 37.2% 신장했다. 반면 기아는 2만2,274대로 5.7%, GM대우는 8,819대로 6.7%, 쌍용은 4,662대로 42.6% 각각 뒷걸음쳤다. 이들 3사의 내수부진으로 1·4분기 내수판매실적도 24만6,484대에 그쳐 전년에 비해 5.8% 감소했다.

내수가 부진했던 반면 수출은 활기를 띠었다. 3월중 완성차업계의 수출실적은 모두 35만6,8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5,287대)보다 42.0% 증가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42.0% 많은 수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7만5,042대를 해외에 내보내 전년 대비 24.5% 신장한 데 이어 기아도 9만7,394대로 29.7% 신장했다. GM대우는 7만7,995대로 29.7% 늘어났으며 쌍용도 창사 이래 최다 수출실적인 6,183대를 기록했다. 수출증대에 힘입어 1·4분기 수출실적은 97만9,708대로 지난해 동기(72만6,559대)에 비해 34.8% 증가했다.

내수시장을 두고 업체 간 시장점유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4분기 시장점유율이 71.8%에 달했던 현대·기아는 올 1·4분기 점유율을 72.1%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다. 현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점유율이 0.3%포인트 내려간 48.4%를 기록했고, 기아는 0.6%포인트 늘어난 23.7%를 차지했다. GM대우도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10.1%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르노삼성 또한 3.1%포인트 늘어난 10.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반면 쌍용은 지난해에 비해 3.6%포인트 낮아진 6.4%의 비중을 차지, 점유율이 가장 낮았다.

완성차업계는 내수부진이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달들어 다양한 판촉조건을 내걸 방침이다. 특히 4월에는 기아 프라이드와 현대 그랜저, GM대우 스테이츠맨 등의 신차가 쏟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판매확장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월과 1·4분기 판매실적을 보면 부진한 내수실적을 계속 수출이 만회하는 상황이었다"며 "하반기는 내수판매도 전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업체별로 할인, 저리 또는 무이자 할부 등 강력한 판매촉진책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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