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미국 경제력의 상징에서 "정크본드(투자부적 격 채권)" 등급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하면서 자산 매각과 인원 감축 등 자구책을 강구해온 제너럴 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영업 일선에서 뛰기로 했다.
GM은 4일(현지시간) 릭 웨고너 회장겸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최대 영업전선 이자 "안방"이나 다름없는 북미지역의 영업활동 책임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그동안 북미 지역을 담당해온 밥 루츠 부회장은 전세계의 생산 개발 문제에 집중하고, 북미지역 사장이었던 게리 카우저는 전세계의 제조및 고용 문제를 관장하게 된다.
웨고너 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북미지역에서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보면 내가 GM 북미본부의 일일 영업활동을 관장하면서 의사소통과 정책 결정 라인을 간소화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활력있고, 공격적인 북미본부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GM의 가장 큰 영업지역인 북미 지역의 수익성 제고 작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웨고너 CEO는 회사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북미 지역은 우리의 가장 큰 사업이고, 수입, 자금 소통의 핵심"이라면서 "이곳 경영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에 대해 월가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힐리는 "CBS 마켓워치"에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고는 취할 수 없는 조치"라고 평가하고 "웨고너는 이사회로부터 북미 지역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GM은 지난해 4.4 분기 북미 지역에서 전세계 수입의 70%를 올렸다. GM은 1.4분기에 주당 1.5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전체 수익도 당초 예상치(주당 4-5달러)에 못미치는 주당 1~2달러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